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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 스마트폰 전쟁 2009/12/10 22:23 by windily

KT의 아이폰 출시를 기점으로 하여 한국은 그야말로 스마트폰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조용히 소수의 유저들에 의해 벌여지던 국지전이 이제 전면전에 돌입한 것이지요. 그 이유는 역시 스마트폰도 이제 쓸 만한 성능에 돌입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무겁고, 느리고, 사용하기 어렵기만 보이던 스마트폰들도 세월의 힘을 빌어 멋진 외형과 성능을 내보이며 사용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외국에서는 말이지요. 현재 그 정점에 서있다고도 볼 수 있는 제품이 아이폰이라 해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국내 통신회사들의 눈치 경쟁으로 조용한 소모전을 벌이던 국내 시장이 혼돈의 바람에 휩싸인 건, 만년 2위 통신업체인 KT에서 외국의 강력한 용병을 투입했기 때문입니다. 바로 애플의 아이폰이지요. 그동안 국내에서도 꾸준한 발매 요구가 있기도 하고, 강력한 적인 SKT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웬만한 패로는 어림없다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애플의 무리한(적어도 국내에서는) 요구들을 수용하고 국내에 출시를 감행한걸 보면 말이지요.

 

그로 인하여 국내시장은 삼성의 옴니아2와 애플의 아이폰3GS의 대결 구도로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화려해 보이는 대결 뒤편에서 은근히 팔리고 있는 노키아의 XM5800도 무시할 순 없겠지요. 각설하고, 아이폰이 이렇게 주목받는 이유는 그동안 통신사들의 이익을 위해 빛을 보지 못했던 기능들을 고스란히 가지고 한국에 출시되었다는 점이 부각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매력적인 디자인과 화려한 UI, (반쪽이긴 하지만)옙스토어의 수많은 어플리케이션들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강력한 용병에 당황한 SKT는 새로운 패를 내보입니다. 바로 오랜 친우인 모토로라가 극심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만들어낸 드로이드의 국내 출시소식입니다. 하지만 '한국형'으로 개조한다는 발언이 퍼지면서 기쁨을 함성을 지르던 사람들을 침묵하게 만들어 버렸지요. 그래도 내년 출시이니 어떻게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아직 출시도 안 된 드로이드는 논외로 하고, 현재는 인터넷이라는 혼란의 세계에서 옴니아2와 아이폰의 대결이 점점 가열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블로그와 카페들을 중심으로 사용자들(과 통신사의 유료용병들)이 극심한 소모전을 벌이고 있지요. 누가 승자가 될지는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용히 갈라파고스화 되어가던 한국시장을 이정도로 뒤흔들어준 아이폰의 존재 가치는 이미 충분합니다. 어느 쪽이 승자로 끝나던 새로운 환경의 달콤함을 맛 본 사용자들을 충족시키려면 국내 회사들도 이전보다는 국내 시장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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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는 드로이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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